당신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 내릴 때
주님은 아시네 당신의 약함을.....

누군가 날 위하여 기도 하시네.


이제 실력이 나아져서인가?
이곡의 가사 속으로 빠져 들어 갈수가 있음을
느꼈다.
이전까지는 다른 생각은 전혀 못하고 다음 코드,건반에만
지~입중을 해야 했는데....





할아버지가 피아노를 치니까 현지도 하고 싶은 모양이다.
걷지도 못하면서 피아노를 붙잡고 서서 건반을 눌러 보네?
음악만 나오면 아주 좋아하는 현지.
어서 커라.
할아버지가 잘 배워서 가르쳐 주마. ^*^

by 해송 2009. 2. 24. 23:09


"하야부지 옷 이뿌다."

세상에....!
말을 하기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오늘 예지가 이모 손을 잡고 가게 앞 계단을 올라 오면서 나를 보더니 대뜸 한 말이다.
그냥 대답하는 것도 신기한 지금인데
저렇게 자기가 본 느낌을 말한다.

원래 그 정도 되면 다 그런 말을 하나?

뭐, 할머니,할아버지들은 모두 자기 손주가 천재인 줄 안다고 하더니 우리도 별 수 없나 보다.^*^





by 해송 2009. 2. 19. 20:42

1975년? 6년? 추석 날 ....

가족들은 고향으로 가고 혼자 아현동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져서
문을 열어 보니.....

허~억!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여인이 서 있는 것이 아닌가.ㅋ

지금도 그 때의 기억이 또렷히 보이는 거 같다.

들뜬 기분으로 함께  종로의 파고다(지금의 탑골) 공원(사진)에 가서  거닐다가
단성사에서 겨울여자 영화를 보고 임진각을 갔었다.

임진각에 가서 메기 매운탕을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지금도 그 맛이 느껴지는 듯 하다.
그때 창피한 이야기지만 데이트 자금이 없어서 매운탕 값을 금옥(서운)씨 한테 빌려서 지불했다.ㅠ ㅜ

평생을 갚고 있는데 후딱하면 지금도 그 돈을 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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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부 겨울 성경학교가 지난 토~주일에 걸쳐서 있었다.

야외 활동으로 임진각으로 갔는데
아내가 거기에 가니 그때의 기억이 떠 올랐던 가 보다.

전화가 와서 지금 임진각인데 그때 먹던 매운탕 생각이 난다면서
여러 말을 많이 한다.
그러더니 또 그때 빌려 간 돈을 내 놓으란다.

아니, 매일 같이 버는 돈을 그대로 바치는데 자꾸 그것을 달라면 우쩌라고....

전화를 끊으면서 높은 톤의 무슨 소리가 나며 뚜 ~뚜 ~뚜~~~!
먼 소리지? 하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사랑해"라는 소리 같았다.

원래 낯 간지러운 소리를 못하는 사람인데??????

맞나?

물어 보려다가 여지껏 못 물어 봤다.



그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서...ㅋㅋㅋ


by 해송 2009. 2. 16. 23:03



갈수록 곡이 길고 여러가지 테크닉을 섞어 가며 연주를 하게 되니 어려워진다.

저 " 거룩하신 하나님"이란 곡은 1월달에 배운 곡인데 잘 안된다.

매일 한 두번씩이라도 꼭 쳐 보는데 한번도 안 틀리고 해 본 적이 별로 없다.

누구에게 부탁을 해서 찍을려니 어찌나 틀리는지...
아무도 없을 때 혼자 의자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찍었다.ㅋ

저것도 맘에 안 드는데 진도(?)를 나가야 되니 걍~~~~~~~♬ ^&^
by 해송 2009. 2. 12. 22:40


"오줌 온다~~   오줌 온다~~~아 !"
하며 방에서 놀다가 마루로 뛰어나가 엊그제 새로 산 변기에 쉬아를 한다는 예지.

전부터 무엇이든 보면 아주 숙달 된 모습으로 하는 것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쉬아,응가 가리는 것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나 보다.

변기를 사다 준지 이틀 정도만에 가리는 것을 보면....^*^

이제 25개월이 지나면서 말이 부쩍 늘어 못하는 말이 없다.

얼른 얼른 못 알아듣는 말이 좀 있어서 그렇지....

깨어 있을 동안은 한시도 안 앉아 있는 예지는 살이 찔 겨를도 없다.ㅋ

이  구~!
구여운 뇨석~! ^*^
by 해송 2009. 2. 11. 09:16
어제 토요일 밤 8시 40분 부터 10시 30분까지의 비상 사태.

청량리에서 고향사람들과의 모임을 마치고 오면서 가게,아내 핸드폰,집으로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았다.
어디 갔지?하면서 집으로 와서 쉬려고 앉았는데 갑자기 궁금증이 몰려 온다.
현지네 갔나? 생각에 전화를 했더니 8시 20분쯤에 가게에 있다가 올라 왔단다.
슬~슬 궁금증이 걱정으로 변한다.
옆에 수퍼로 전화를 했는데 잘 모른단다.

갑자기 걱정이 더해져서 옷을 줏어 입고 가게로 가 봤더니 문이 잠겨 있다.
현지 아빠도 걱정이 되었는지 내려 왔다.
아마 목욕탕을 갔나 보다.라고 안심을 시키고 다시 집으로....
오다가 미용실에 들려봐도 안 왔다 하고....
같이 목욕탕에 갈만한 사람 집에 전화를 해 봤더니 안 받아서 다시 아파트로 가서
그 집에를 가 보았더니 아무도 없다.
맞어,함께 목욕탕에를 갔나 보다.생각을 하고 집으로 오려다가
옆 수퍼에 가 봤더니 함께 갈만한 사람들이 거기에 다 있는 것이었다.

헉~~~! ㅠ ㅜ
그럼 아내만 어디로 간 거야??????????
다시 집으로 와서 갈만한 목욕탕 두군데를 전화해서 알아 봐 달라고 했더니 방송으로
찾아도 안 나오는 걸 보니 없나보다고 한다.

그렇잖아도 요즘에 여인들 실종 사건 때문에 뒤숭숭한데 점점 불안한 상상이 되면서
불안이 엄습해 온다.
현지 엄마,아빠도 수시로 나한테 전화를 하며 나름대로 여기 저기 전화도 하고
경찰에 전화해서 휴대폰 위치 추적을 부탁해 본다고 한다.

애써 불안한 마음을 누르고 조금 더 기다려 보자고 하고 계속 전화통만 붙잡고 있었다.

시간은 10시가 넘었다.
어디를 잘 돌아 다니는 사람이었다면 걱정이 덜 할텐데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기에
더욱 걱정이 되는 것이었다.

현지 엄마가 다시 전화를 해서 목욕탕에를 가 본단다.

그래,없다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고 한번 가 보자.하면서
같다 오다가 지구대에 들러서 실종신고를 하며 위치 추적 좀 부탁해 보자고 하며
명일동에 있는 목욕탕으로 갔다.

여탕이라 현지 엄마가 안으로 들어 갔는데 조금 있다가 눈물이 글썽이고 나오면서

"아빠,엄마 여기 계셔요." 하는 것이었다.

"휴~~~~우! 하나님 감사합니다."

내가 자주 나가진 않지만 나가면 늦게 오곤 하니까 혼자 목욕탕에 갔다가 11쯤에
집에 오면 시간이 맞겠다.싶어서 말도 없이 왔단다.

"전화 이리 내 봐!"
확인 해 보니 부재 중 전화가 20통.

으 이~~~~구!!!!!!!!!!!!!!

목욕탕 카운터에 아줌마 내 말을 듣고 하시는 말씀.

"사랑 받고 사시네요."

by 해송 2009. 2. 8. 21:40




돌을 한달 정도 남기고 부쩍 크고 더욱 예뻐지는 현지.

현지가 어제는 나한테 서운한 것이 있었나 보다.
아침에 어린이 집 가기 전에 아내는 용인으로 치료 받으러 가서 내가
30분 정도 데리고 있었는데 표정이 무표정한 상태로 있는 것이었다.
평소에는 웃기도 잘하고 소리도 지르고 했었는데....

10여분 정도 가만히 보다가 현지한테 말을 했다.

"현지야,할아버지가 엄마한테 잔소리 해서 기분이 상했어?"

그랬더니 글쎄.......
이 아기가 쑥스러운 표정으로 쳐다 보더니
그제서야 손을 꺼내서 내 얼굴을 만지고 그때부터는 표정도 풀리고
웃기도 하는 것이었다.

아니, 얘가.....?@#$%&

그래, 할아버지가 괜히 짜증이 나서 너네 엄마한테 한마디 해서 미안하다.^^
by 해송 2009. 2. 3. 22:46

설날이라 온 가족이 함께 모였다.

예지네 세 식구,현지네 세 식구, 우리 두 식구.
모두 여덟명이나 되었다.
늘 단촐하게 살았는데 이제 대 가족이 되어 간다. ^^

식사후에 윷놀이를 하고
노래방을 갈까,
볼링장을 갈까.하다가
볼링장으로 낙찰 되어 참으로 오랜만에 볼링을 쳐 봤다.

사람들이 많아서 약 1시간 정도 기다리다 차례가 왔다.

시원하게 펼쳐 진 레인이 마음을 즐겁게 한다.
오랜만에 하려니 낯 설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누가 던진 볼이 옆 또랑으로 가고 있네? ㅋㅋ



어쭈~~!
폼이 그럴싸 한데? ㅋ
처음에는 감이 안 잡혀서 제대로 안 되더니 게임을 더 할수록 감이 잡히는가 하는데 이젠 팔에 힘이 없어진다.ㅠ ㅜ
세 게임을 했는데 최고 점수는 125점.
예전에는 150~180점 정도는 쳤었는데....


아내는 아직 몸이 성치 않아서 아기들 보는 역할을 했다.
마침 예지,현지 둘 다 잠이 들어서....

어서 나아서 이런 게임도 함께 해야 할텐데....



현지 엄마는 대학생 때 좀 배웠었는데 자세는 A+이었다는데 영 점수가 신통치가 않다.
팔에 힘이 없어서 그런가?

그 옆이 현지 아빠.
얼~~! 폼이 그럴싸 한데~~~!
몇번 안 해 봐서 자신이 없어 하더니 힘이 있어서인지 할수록 실력이 눈에 띄게 느는 것 같다.

예지 엄마.
열심히는 하는데 자꾸 옆으로 새네? ㅋㅋ
그래도 즐거워하는 모습이 예쁘다. ^^

예지 아빠.
우째 사진이 흐릿하게 나왔지?ㅠ ㅜ
150에 가까운 점수를 내며 오늘 단연 1등.

가족들과의 오늘 하루 정말 즐거운 날이었다.
올 한해 모두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건강하고
서로 사랑하며
화목하게
본이 되는 가정들이 되는 것이
나와 아내의 바램이다. ^^

by 해송 2009. 1. 27. 22:44



홍삼.
비타민C.
알로에 마임의 알렌.

이것들은 요즘에 내가 먹고 있는 건강 보조식품들입니다.

결코 싼 것이 아닌 홍삼액기스는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고 그렇게 그만 사라고 해도 고집을 부리며 사 대는 바람에 몇년 째 먹고 있고,

비타민C는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음식이 몸속에서 소화되는 과정에서 약 25%의 독소가 발생을 하는데 20%정도는 우리 몸 안에서 자체 제거,해독을 하는데 약 5%정도는 몸 여기 저기에 쌓이게 된답니다.
그것이 많이 축적이 되면 이런 저런 병이 생기는데 그 5%의 독소를 비타민C가 해결을 해 준다고 해서 늘 고려은단에서 나오는 것을 먹었는데 저것은 지난 년말에 초장 송년회 때 선물교환을 통해 받은 것을 먹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알렌이라는 것은 알로에 마임에서 나오는 건데 저것도 안 먹을려고 했는데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먹게 되었는데 먹다 보니 저건 효과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난 늘 해마다 초 겨울에 직업상 감기,몸살을 앓곤 했는데 알렌이 면역성을 키워 준다더니 정말 이 감기같은 넘들이 들어 올려고 기웃 거리다가 못 들어 오고 돌아 간 적이 여러 번 있었거든요.

그래서 언제나 아내가 챙겨줘야 먹던 것을 이제 스스로 열심히 먹고 있지요.

이제 나이가 오십 중반이 되니까 건강의 중요성을 아주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모두 모두 하나님 나라 갈때 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가야지......
by 해송 2009. 1. 21. 22:37



마음에 와 닿는 글이 있어 옮겨 봤습니다.

자연 속에서 말하는 음성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참 행복하고 즐거운
일일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가끔씩 느끼곤 합니다.
또한 자연을 보고 배우도록 하시는 것 가기도 하구요. ^^

아주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 가능한 일들이겠지요?


by 해송 2009. 1. 18.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