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한달 정도 남기고 부쩍 크고 더욱 예뻐지는 현지.

현지가 어제는 나한테 서운한 것이 있었나 보다.
아침에 어린이 집 가기 전에 아내는 용인으로 치료 받으러 가서 내가
30분 정도 데리고 있었는데 표정이 무표정한 상태로 있는 것이었다.
평소에는 웃기도 잘하고 소리도 지르고 했었는데....

10여분 정도 가만히 보다가 현지한테 말을 했다.

"현지야,할아버지가 엄마한테 잔소리 해서 기분이 상했어?"

그랬더니 글쎄.......
이 아기가 쑥스러운 표정으로 쳐다 보더니
그제서야 손을 꺼내서 내 얼굴을 만지고 그때부터는 표정도 풀리고
웃기도 하는 것이었다.

아니, 얘가.....?@#$%&

그래, 할아버지가 괜히 짜증이 나서 너네 엄마한테 한마디 해서 미안하다.^^
by 해송 2009. 2. 3.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