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월29일이 사랑스런 아내의 51번째 생일입니다.

 올해에는 어떤 선물을 할까?생각하다가 극동방송의 전파를 타고 흘러 나오는  축하의 메시지가 어떤 선물보다도 값진 선물일 것 같아서 사연을 보냅니다.

 32년 전에 일찌감치 아무 것도 없던 나를 만나 결혼을 하며 쉽지만은 아닌 삶을 살아 왔는데지금은 그래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읽으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답니다.

 말 한마디에서,행동 하나 하나에서 느껴지는 당신의 사랑을 나는 알고 있지요.

 그럴 때마다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되고 나도 진심어린 사랑을 보내는 것, 당신도 느끼는 거 같습니다.

 그런 순간에는 참 행복이 이것이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이러한 행복을 느끼는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답니다.

 요즘에 건강이 나빠진 당신을 보며 너무 안타까운 마음인데 낫게 해 줄수 없는 것이 무척 속이 상합니다.

 어서 건강을 회복해서 남한산성,검단산등 산에도 가고 여기저기 여행도 다녀야지요.

당신 건강이 곧 가족의 건강이라는 것을 잊지말고 너무  무리하지 말고 꾀 좀 부려요.^^

항상 당신이 말한 것, 다시 태어나도 나와 함께 살겠다는 것. 나도 역시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함께
살고픈 마음이라는 것 알지요? ^^

오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사랑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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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오늘 극동방송에서 소개된 장 성록성도의 아내 생일 축하 사연입니다.^^

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
시린 손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 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민 옷깃에 스미는 바람
땀방울로 씻어온 나날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미운 투정 고운 투정 말없이 웃어 넘기고
거울처럼 마주보며 살아온 꿈같은 세월
가는 세월에 고운 얼굴은
잔주름이 하나 둘 늘어도
내가 아니면 누가 살피랴
나 하나만 믿어온 당신을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by 해송 2008. 9. 2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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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동트기 전 옥상에서 바라 본 동.서.남.북의 하늘.

갑자기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 선 느낌이다.
주머니로 손이 자연스럽게 들어 가고...^^

이제 나뭇잎들이 빠르게 가을 빛으로
옷을 갈아 입겠지.



by 해송 2008. 9. 26. 07:39
월.수.금요일에 학원에 가서 한시간씩 배우고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약 20분씩 친다.
처음에는 오른손은 그런대로 치겠는데 왼손을 같이 치려니 정말 누군가가 한 말 같이
머리에 쥐가 난다는 말이 공감이 느껴지는데 차근 차근 하니까 조금씩 익숙해 지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왼손으로 코드 "근음"한자리만 치다가 두자리를 치고 이제 코드 세자리를 함께  칠 수가 있다. ^^
마침 이번 주일에 은헤목장에 찬양당번인데 무슨 찬송을 부를까~~고민하다가 내가 피아노를 치게 된 동기, 95세 노인의 수기와 함께 그동안 배운 피아노 솜씨를 보여 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혼자하면 되는데 남 앞에서 하면 긴장이 되서 마구 마구 틀릴텐데 어쩌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뭐,초보자가 그렇지...하는 생각으로 도전해 볼란다. ㅋㅋ




동영상을 찍는다니까 또 긴장이 되는지 자꾸 틀린다.
이것도 네번만에 성공(?)한 것.ㅋㅋ
by 해송 2008. 9. 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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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휴가 때의 사진을 현지 아빠가 다니는 회사인 롯데에서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휴가 사진 공모를 했답니다.
거기에 우리 머드팩 하는 사진을 출품했는데 글쎄 우수상으로 선정이 되었다네요. ^*^
사보에 실린 사진입니다.
다들 보셨던 사진이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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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기 모습에 푹 빠져 있는 저 아가.

현지가 태어 난 차병원에서  사보 모델을 공모했답니다.
그래서 현지맘이 현지 사진을 몇장 출품을 했는데
아~글쎄 거기에 현지가 선정이 되었다네요. ^*^

그래서 내일 촬영을 간답니다.

현지야~
오늘 밤에 깨지 말고 푸~욱 잘 자고 내일 이~~~뿐 모습으로 다녀 오니라. ^*^

거기에 또 기쁜 소식이 한가지 더 있는데 저는 이 일이 젤루 기분을 좋게 해 줍디다.

글쎄 아내가 극동방송 아침10시~12시 프로그램인 "사랑의 뜰안"이란 프로에 사연을 보냈는데 그 사연이 방송을 탄 거예요.
제목은 "남편 자랑" 이란 제목으로....^*^

혹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18일자 지난 방송 다시듣기를 이용하시면 다시 들을 수 있는데.....ㅋㅋ

오늘 행복바이러스 많이 날렸다.
이글을 보시는 분 모두에게  행복 바이러스가 전염되기를~~~~~~ ^^
by 해송 2008. 9. 23. 21:05
추석에 경복궁에 가려다 한낮에는 너무 햇살이 뜨거워 못가고 용산에 있는 드레곤에
갔다가 경복궁에 5시에 입장 마감인데 시간이 늦어서 올림픽 공원에 갔다.

언제가도 늘 "아~! 좋다~~~~!"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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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 뜨겁게 달구던 태양도 서쪽으로 넘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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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가을 빛이 들기 시작한다.
가을 단풍이 해마다 아름다움을 더 해 가는 올림픽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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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꽃들이 시들어 한창 떄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지만 무궁 무궁 무궁화,무궁화는 우리 꽃! 피고 지어 또 피어 무궁화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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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인 줄 알았는데 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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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도 좋아한다.^^
아내도 무지 좋아하고....

아마 우리 예지가 왔더라면 기절할 정도로 좋아 했을꺼다.^^
예지가 추석날 밤에 와서 다음 날 갈때까지 어찌나 한시도 가만히 안 있고 뛰며 노는지
예지 엄마 표현이 예지가 자는 모습을 보며 기절한듯이 잔다고 한다.
그래서 예지는 살이 안 찐다.
살찔 틈이 없도록 한순간도 안 앉아 있고 뛰 노니까.... ^^
by 해송 2008. 9. 16. 20:56



숙주,계란,밀가루,쇠고기,호박,당근,팽이버섯,두부,샤부샤부1근,문어,무우,갈치,흑초,김치,버섯,양파......(아내가 메모지에 적어 놓은 것들)


엊그제는 시장 간다고 가더니 김치거리를 택시를 대절해서 트렁크로 가득 싣고 왔다.

그동안 일년 이상을 아프다고 못했던 것들을 다 해볼 심산인가 보다.

큰 사위가 좋아 한다는 갓김치,큰딸이 좋아 하는 고들빼기,작은 사위가 좋아하는 동그랑땡,
작은 딸이 좋아하는 깍두기,알타리도 좋아하는데 시장에 없단다,...
큰 사위 작은 사위 모두 좋아하는 배추 겆절이 이런 저런 나물들...
예지가 좋아하는 갈치...
그럼 현지는....?ㅋ

그런 것들을 하자면 힘도 들텐데 아주 신이 났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라 힘도 안든 모양이다.

가족들이 와서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생각하면 하나도 힘이 안 든단다.

그려~~ 아프지만 말어~~! ^^

이제 오늘 준비를 해서 내일 교회 갔다 와서 꼼짝없이 앉아서 이것 저것 만들어야 한다.

지난 설날에 부침을 하는데 지루하고 싫증이 나서 "난 이런 거 다신 안해!" 했었는데
......ㅠ ㅜ ^&^


by 해송 2008. 9. 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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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과꽃 예쁜 꽃 들여다 보면
꽃속에 누나 얼굴 떠오릅니다.
시집 간지 언 삼년 소식이 없는
누나가 가을이면 더 생각나요~~~♪

................................................................

가게 앞 작은 밭에 과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어릴 때 즐겨 부르던 동요.
이 노래를 부르면 누나 생각이 들곤 납니다.
누나하고 늘 꽃밭을 같이 가꾸곤 했었거든요.

누나가 시집 간 뒤로 누나를 그리워하며 지내던 기억이 아련히
떠 오릅니다.^^

by 해송 2008. 9. 11. 22:25


지난 번에 95세 노인의 수기를 읽고 나도 무엇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교회에서 가창 연습을 하던 중에 피아노를 칠 줄 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아노를 배워 볼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이러다 말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러면 안 돼!"하며
항상 추진력이 약한 자신이 싫었던 터라 바로 학원에 가서 등록을 하고 레슨비 봉투를 받아 왔다.

월,수,금요일.
일주일에 삼일을 가고 레슨비는 12만원,교재비가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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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 처음으로 학원에 가서 1시간 동안 배우는데 "비행기"같은 동요를
멜로디로 치는데 그런 것은 쉬웠다.
4주 동안에 배울 것을 한 시간에 다 하니 선생님께서 " 아주 뛰어 난 학생"이라나?ㅋㅋ

하지만 속으로는 그건 아는 것이니까 그랬는데 앞으로도 계속 잘 나가야 할텐데...하며
좋은 기분을 안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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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번째로 학원에 가는 날!
이리 저리 하다가 연습을 못하고 갔다.

선생님께서 너무 과대 평가를 하셨는지 오늘은 벌써 양손으로 치란다.

와~! 이거 머리에 쥐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오른 손,왼손,손가락 번호에도
신경을 계이름에 박자에......
도저히 안 될 것 같았는데 자꾸 하니까 그래도 틀리지 않고 하게 되는 것이었다.

무엇이든 안 해서 못하지 하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확인하며 희망을 갖게 되었다.

오늘은 선생님께서 몸으로 느끼는 리듬 감각이 뛰어 난다고 칭찬을 해 주셨다.ㅋㅋ

암튼 연습 밖에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다. ^^
by 해송 2008. 9. 8. 22:20
물러가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도 계절의 흐름은 거역하지 못하고 여름의 끝자락이
보이면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느낌이 듭니다.

요즘 우리 가게 앞에는 여러가지 꽃들이 만발을 하고 있습니다.
채송화가 아주 예쁘게 가득 피었는데 햇살이 너무 쎈가?
왜 이리 흐리멍텅하게 찍혔지?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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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나팔 꽃은 보통 나팔꽃이 아닙니다.
일반 나팔 꽃은 지름이 약 4~5cm 정도 되는데 저 꽃은 약 7~8cm 정도나 되는 왕 나팔 꽃
이지요.
작년에 지나다가 하두 크고 예뻐서 씨앗을 받아다 심었는데 올해 작황이 별로 안 좋았어요.
아마 내년에는 볼만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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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땅에 바짝 붙어서 피어 있는 연보라색 나팔 꽃 좀 보세요.ㅋ
키가 크지도 않았는데 그래도 꽃을 피우네요.
우리가 보고 막 웃어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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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피었던 꽃은 시들어 쭈글 쭈글 하고 새로 핀 꽃은 싱싱하게 피어 있습니다.
인생도 저와 같다는 생각에....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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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망을 타고 올라 간 나팔 꽃 덩쿨이 조명 탑에 까지 올라 가 꽃을 피웠습니다.
갈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는 정신을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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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훌쩍 커 버린 코스모스가 비바람에 헝클어지고 볼품이 없어졌는데 꽃은 그래도 꿋꿋이
피웁니다.
사진이라 그렇지 그래도 봐 줄만 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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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잘못 만나서 죽다 살고 또 죽다 살아 난 이름도 모르는 식물이 하얀 꽃을 피웠습니다.
어찌나 미안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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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온 화초 중에 유일하게 잘 자라는 용설난!
저건 그냥 놔 둬도 잘 자란다.
가지도 많이 뻗고...
죽지 않고 잘 자라줘서 어찌나 이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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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밖에서 커피를 마시고 탁자 위에 나무 그림자와 커피 잔이 그럴싸해서 찍었는데
벨루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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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내 우리들에게 그늘을 제공해 주던 고염 나무.
해마다 쑥쑥크면서 그늘의 넓이를 더 해 가며 우리들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나뭇 잎 사이로 비취는 햇살은 그리 뜨겁지도 않고 운치만 더 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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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송 2008. 9. 2. 18:40



신문에 실린 글인데 공감이 가는 글이라 옮겨 봅니다.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79.1세로 OECD평균 수명보다 길어졌다며 우려되는 내용으로 적은 것중에 일부분.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나는 젊었을 때/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나는 실력을 인정 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3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지금 95번째 생일에/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을 할 때/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뭔가를 시작하기앤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세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 날!
95세 때 왜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 모든 나이는 아름답고 절정이다."

품격있는 노후를 위해....


by 해송 2008. 8. 27.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