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차 탕슉 벙개가 있었다.

탕슉 벙개를 예약해 놓은 팀은 따로 있는디...

나무 그늘 아래가 그립다고 찾아 오신 손님들이 계셔서 탕짜면(탕수육+짜장면)3그릇,
간짜장 4그릇, 써비스로 군 만두 2그릇에 복분자 쥬스,커피,자두로 즐거운 점심을.... ^*^




모두 아~주 낯 익은 얼굴들이죠? ^^
주님안에서 한 형제 되어 사랑의 교제를 나누게 된 우리들....
언제나 만나도 즐겁고 이야기 꽃이 시들지를 않는 우리들....

오늘의 음식도 서로 사겠다고 싱갱이를 하다 x개도 자기 집 앞에서는 한 점 따고 들어 가는 건데우리 집 앞이라 기어이 내가 이겼다.ㅋ
비싼 음식은 아니지만 모두 정말 맛있게 먹었다. ^^


서로 자기가 살 걸 그랬다고 못내 아쉬워 하면 가시는 뒤에다 대고 내가 한 말~!

오늘만 날이 아녜요~~~~~~~~ ^^
by 해송 2009. 7. 24. 21:22


요즘 고덕 주변이 고급 아파트 촌으로 변신 중이다.
근처에 현대 홈타운에 이어 프라이어 팰리스,롯데 캐슬,아이 파크 등.....
줄줄이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는 주공 2~8단지와 시영 아파트.주택 재건축......




아내와 함께 운동을 하기 위해 동네 한 바퀴를 한다.
5시 20분에 집을 나서 암사동까지 걸으니 1시간.
뱃속에서 출출하다는 신호가 와서 순대국으로 저녁을 먹고
다시 걷고 있는데....


바로 눈앞에서 먹고 먹히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갑자기 나무 위에서 새 한마리가 매미를 잡아 물고 땅으로 떨어 진 것이다.
매미가 워낙에 반항을 하니까 이 새도 감당하기가 힘들었는지....
다시 입으로 물고 전깃줄로 날아 가 앉았는데 또 매미가 퍼덕이니까 도로 위로
매미가 떨어졌다.
새가 내려 앉아 다시 잡으려고 하는데 자동차들이 쉴새 없이 지나는 바람에
몇번을 집으려고 시도하다 포기를 하고 가 버렸다.
매미는 안타깝게도 차 바퀴에 치어서 6년이란 세월을 기다리다 매미로 태어 나
한번 울어 보지도 못하고 가 버린 것이다.

얼마 전에도 우리 아파트에서 좀 큰 새가 참새를 잡아서 뜯어 먹는 장면을 목격했었다.
한가로이 사는 걱정없이 하늘을 나는 새들인 줄 알았는데 거기에도 인간 사회와 같은
생존 경쟁의 싸움이 있다니....ㅠ ㅜ

by 해송 2009. 7. 19. 22:24

무엇일까요?


아마 태어나서 이런 비는 처음 본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하면 덜 온 것 같은데....
 여기 저기서 비로 인한 피해가 속속 나타나고 있네요.ㅠ ㅜ

우리나라의 기후가 해가 갈수록 달라지고 있는데 적응하기도
벅찬 느낌이 듭니다.
모두 인간이 자초한 일이라 누구 원망도 못 하고....

위의 사진은 우리 아파트의 도로가의 모습입니다.
가장자리가 폭이 약 2미터가 넘는 개울이 되더라구요.
뛰어서도 못 건널 만큼 넓고 물살도 엄청 빠르더라구요.

그 물이 빠지고 나니 그림이 예쁘게 그려졌네요.
by 해송 2009. 7. 17. 20:36


3일 째.

하루 24시간 중에서 평균 22시간 이상 함께 하던 아내와 하루에 한 시간.
아니 1초도 함께 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ㅠ ㅜ

2년을 넘게 괴롭히던 그 끈질긴 척추 협착증인가,멍가 하는 눔을 떼어 버리려고
수원의 아주 대학교 병원에 입원을 시켜 놓고....

원래 주사도 못 맞는 사람이었는데 침,주사는 이제 아무 것도 아니다.
여기 저기 다니면서 침으로 쑤셔대고 주사 바늘로 찌르고....
이번에는 주사로 치료한다고 했지만 보통 주사의 몇배 굵은 바늘이라 한다.
시술도 수술실에서 하고....

이구, 얼마나 긴장을 했을까? ㅠ ㅜ

그래도 경과가 좋아 내일 퇴원을 하란단다. ^*^

하나님께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게 하셨다.

진료과는 신경 통증 클리닉과인데,

그 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인 정박사님.
신경과 과장이신 허박사님.
신경과의 간호사인 딸 친구.
그 병원에서 10년 이상을 자원봉사 하신다는 고향 친구 누님.

거기에다 목장,초장,블로그 친구들의 기도에 힘입어
치료가 잘 된 것 같다. ^^

예지네 ,현지네도 각각 역할을 훌륭히 감당했고...

아내가 없다고 커피,식사등을 챙겨 주는 이웃들...

인간은 혼자서는 못살고 더불어 산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참 좋은 분들이 주변에 많아서 얼마나 좋은지.....^*^


by 해송 2009. 7. 9. 23:29

 지난 토요일 오후에 퇴촌에서의 즐거운 모임이 있었다.

대문 옆에 있는 살구나무에 노란 살구가 주렁 주렁 열려있었다.

나무에 달린 살구를 오랜만에 본다.

그릇에 따 담아서 살짝 씻어서 먹어보니 기대 이상으로 맛이 있다. ^^

 

저녁을 먹고 근처 논밭을 따라 산책을 갔다.

논에는 심은 지 얼마 안 되는 쌀나무의 이름이 모에서 벼로 바뀔려고 뿌리를 내리고 있는 듯 하다.

예전 고향을 떠나 오기 전에 모 심으러 다니던 일이 생각이 난다.

산밑에 있는 밭에는 콩이 자라고 있는데 우째 밭이 척박해 보이노?

하긴 콩은 기름진 땅에서는 잎만 무성하고 열매는
안 맺는 식물이다.
뿌리혹박테리아가 있어서 거름이 필요없는....

그래서 가을이 되면 우리 몸의 영양보고인 콩이 주렁 주렁 달리겠지?

밤이 되니 개구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떠들어 댄다.

쉬지도 않고....

벌써부터 모기들은 도시사람들에게 달려 들어 포식하느라고 야단이다.

 

아무래도 오랜만의 농촌의 밤은 좋다.

서울에서는 자세히 보아야 겨우 한두개 보이는 별들이 수없이 반짝거리고 있는 농촌의 밤.

 

광탄에서 작은재 건너 가는 양회다리위에서 바라보던 별자리가 지금도 변함없이 그대로 그 자리에 있다.

 

by 해송 2009. 6. 16. 22:37
지난 5월30일.
조 혜진,지 요한 두사람의 결혼식을 마치고 옆에 있는 올림픽 공원으로 갔다.
저녁 나절이라 사람이 그리 많지도 않아 산책하기에 아주 좋았다.

현지가 너무 좋아한다. ^^


태어나서 첨으로 많이 걷는 현지.
혼자서는 안되고 저렇게 양손을 잡고 걸으니 너무 좋아하고 계속 걷잔다.
또 자기가 가고 싶은 방향이 있는지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면 절대로 방향을 안 튼다.

예정에 없던 산책이 모두의 마음을 시원한,여유있는 시간이었다.
by 해송 2009. 6. 4. 22:49

운동회 날 긴급히 응원단에 투입 된 채윤이.
언니들 응원단이 있는데 도통 제대로 진행이 안 되자 누가 제안을 했는지 채윤이가 응원단에 합류했다.




자,자~! 이렇게 해 봐요~! 라는듯이 양손을 벌리고 언니들을 리드한다.



숙끼가 없을 것 같았던 채윤이가 대중 앞에서 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집에서 가족들 앞에서만 하는 줄 알았는데.....
대중 앞에서 전혀 기죽지 않고 리드해 나가는 엄마,아빠의 끼를 그대로 물려 받았나 보다.

대중 앞의 첫 데뷔?
이제 기회만 되면 앞 다투어 채윤이를 모셔 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설꺼야. ㅋ

손목이 벌겋게 탔다.
가만히 있어도 얼얼함이 느껴진다.
그날 햇볓이 그렇게 뜨거움을 느끼지 못했는데도 이러니 앞으로 여름을 지낼 일이 은근 걱정이 된다.
벌써 한 여름이 된 것 같으니 한 여름에는 얼마나 더울런지....
by 해송 2009. 5. 26. 07:37

오월의 꽃 "아카시아"

아카시아 향기가 추억 속으로 나를 데리고 간다.

어린 시절에 참 많이도 따 먹었다.
배고프던 시절이라...
푸짐하면서 달콤한 맛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그러나 그 맛보다 아카시아를 좋아 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는 것 같다.

군인교회를 다니던 시절.
교회에 가는 길인 부대 울타리인 철조망에 아카시아 나무가 참 많았다.
교회가 부대 안에 있었지만 우리들은 거의 매일 교회에 가서 놀았다.

또래의 여자 아이들도 같이 주일학교 반사 (교사)를 하였기에
자주 함께 모이곤 했다.
이맘 때 저녁에 교회를 가자면 진한 아카시아 향기를 맡으면서 다녔다.

마음 속에서는 이성에 대한 감정이 조금씩 자라고 있었기에 그 시절의 기억이
더 애틋하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아름다운 추억들이 많다.

by 해송 2009. 5. 13. 23:21

 



휴일 오후~!

참으로 오랫만에 미사리 경정장으로 소풍을 갔다.

가까운 곳에 이런 좋은 곳을 놔 두고도 약 15~6년 전에 와 보고 이제야 오게 된 것 같다.

 

푸르른 잔듸와 나무들....

시원하게 펼쳐진 요트 경기장.

잔듸 위에는 여기 저기 돗자리 위에서 도란 도란 행복의 소리들이 피어 오르고

아이들과 엄마,아빠들이 함께 뛰놀며 즐기는 소리가 아름답다.

 

구름이 살짝 가리워진 하늘에서는 행글라이더들이 멋진 쇼를 벌이고

물길을 시원하게 가르며 쏜살같이 달려 나가는 요트가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다.

 

 

간단히 준비한 간식거리가 즐거움을 더해 준다.

예배를 마치고 딸네가 둔촌동 KFC에 가서 바로 튀겨 온 치킨.

냉장고에 자리 잡고 있던 깨끗하게 말린 곳감.

교회 성가대에서 남아 대장님께서 싸 준 김밥이 아주 훌륭한 간식거리다. ^^

 

 

현지의 재롱이 즐거움을 더해 준다.

어린 송아지가 부뚜막에 앉아 울고 있어요~~~♬ 하면 바로 엄~~마~~~~~아! 하고 나온다. ^^

곰 세마리를 부르면 어깨를 으쓱거리며 반응을 보이고....

 

삶의 행복이라는 것이 거창한데 있지 않고 이런 작은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만들어 느낄 수가 있다. ^^ 

by 해송 2009. 5. 10. 19:23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여러가지 좋은 날들이 줄줄이~~~~^^

그 중에 오늘은 어버이 날이다.
어머니,아버지의 은혜를 생각하며 그 은헤에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는 날이다.


카네이션,장미등 여러가지 예쁜 꽃을 딸들로 부터 선물을 받았다.
물론 다른 선물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선물이 더 좋다. ^^

값이 나가는 선물은 고맙기는 해도 마음이 썩 편하지는 않다.
자식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해서인지....




오늘 배달을 하면서 두집에서 받은 선물이다. ^^
마음까지 전해지는 것을 느끼며 부담이 안 되는 선물이니 더욱 좋았다.

선물은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것이 좋다. ㅋ
by 해송 2009. 5. 8.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