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오후~!

참으로 오랫만에 미사리 경정장으로 소풍을 갔다.

가까운 곳에 이런 좋은 곳을 놔 두고도 약 15~6년 전에 와 보고 이제야 오게 된 것 같다.

 

푸르른 잔듸와 나무들....

시원하게 펼쳐진 요트 경기장.

잔듸 위에는 여기 저기 돗자리 위에서 도란 도란 행복의 소리들이 피어 오르고

아이들과 엄마,아빠들이 함께 뛰놀며 즐기는 소리가 아름답다.

 

구름이 살짝 가리워진 하늘에서는 행글라이더들이 멋진 쇼를 벌이고

물길을 시원하게 가르며 쏜살같이 달려 나가는 요트가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다.

 

 

간단히 준비한 간식거리가 즐거움을 더해 준다.

예배를 마치고 딸네가 둔촌동 KFC에 가서 바로 튀겨 온 치킨.

냉장고에 자리 잡고 있던 깨끗하게 말린 곳감.

교회 성가대에서 남아 대장님께서 싸 준 김밥이 아주 훌륭한 간식거리다. ^^

 

 

현지의 재롱이 즐거움을 더해 준다.

어린 송아지가 부뚜막에 앉아 울고 있어요~~~♬ 하면 바로 엄~~마~~~~~아! 하고 나온다. ^^

곰 세마리를 부르면 어깨를 으쓱거리며 반응을 보이고....

 

삶의 행복이라는 것이 거창한데 있지 않고 이런 작은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만들어 느낄 수가 있다. ^^ 

by 해송 2009. 5. 10.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