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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앞 화단에 벌써 코스모스가 한 송이 피어 바람에 한들 거리고 있습니다.
제 때보다 일찍 피었지만 그래도 가을이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을 주니 참 좋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으로 들어 서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아침,저녁으로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에 맞추어 가을을 꿈꾸어 보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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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세상에 이럴 수가...............ㅠ ㅜ
아침에 나와보니 어느누구의 아름답지 못한 마음과 손길에 의해 무참하게 잘려져 간 코스모스.
위에 꽃송이만 딴 것도 아니고 중간을 자른 것을 보니 가지고 가면서 감상을 하려고 꽃을
따 간 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와~! 코스모스!"하며 즐거워 했는데......

또 한가지 우울한 일이 있습니다.
며칠 전에 소개한 고양이 가족 중에 새끼 한마리가 죽어 있네요.ㅠ ㅜ
어제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면서 그 새끼 고양이를 만졌답니다.
근데 고양이는 사람 손을 타면 어미가 물어 죽인다네요.
조~ 아래 검정색을 띈 고양이가.....ㅠ ㅜ

파리가 몰려 들어서 이웃 분이 땅에 묻어주었습니다.
근데 남은 새끼들을 다른 곳으로 옮겨다 놓은 어미가 와서 죽은 고양이를 찾는지
슬픈 소리를 내며 찾는 모양입니다.
하루종일 왔다 갔다 하며 슬피 울며 헤메이는 모습이 너무 불쌍해 보이네요.

그저 사람들이 문제야,문제!

by 해송 2008. 6. 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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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을 지나다니던 고양이가 새끼를 세마리 낳았습니다.
우리 앞을 지나 다닐 때마다 깜짝 놀라게 하고 골려 주었었는데 이제는
안 놀려줍니다.
엄마가 되서 저렇게 새끼들을 돌보고 있으니까 짠한 생각이 들어서....ㅋ
지나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늘 경계의 눈초리를 늦추지 않고 있답니다.
새끼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저렇게 평화로이 엄마 젖을 빨고 장난치고....^^
by 해송 2008. 6. 26. 09:00

"언제까지 그대와 함께"

1970년대 초에 많이 듣던 곡입니다.

폴모리아 악단의 음반에 나자리노.이사도라등과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정말 즐겨 듣던 음악인데
그동안 듣고 싶어도 음반을 구할 수가 없어서 못들었는데 인터넷에서 찾았습니다. ^^

저 사진을 삭제하면 음악이 안 나와서 몇번을 시도하다 보기에 안 좋아도 할 수없이 그냥....

 
우리를 어둠이 감싸는 이 창가에
내일도 멋진 행복이 오겠지
그대의 눈동자는 별처럼 빛나고
사랑하는 이가슴은 불꽃처럼 타올라
창공을 물들여가는 석양빛이 바래도
우리들의 마음은 변치 않아 언제까지나
(대사) 행복하군 나는 그대와 있을때가 제일 행복하다구
난 죽을때까지 그대를 놓지는 않을거야, 좋지?
그대는 산들바람에 머리를 빗겨서
다정스레 나의 요로 만들어다오
오늘밤도 날이 저물어 시간은 흘러갈지라도
우리의 생각은 변하지 않아, 언제까지나
by 해송 2008. 6. 24. 21:20
우리 동네에 있는 꽃을 몇가지 소개합니다.
화단으로 제대로 가꾸지 않고 여기 저기 하나씩 있는 것들을 어릴 때
우리 집 화단에 있던 것들을 모아 봤습니다.
이외에도 이름 모를 꽃들이 많은데 이름 아는 것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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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이 "순 결"이라는 뜻을 가진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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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 간 친구에 대한 회상"이란 뜻을 가진 백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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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밑에선 봉선화야~~~~♬ 로 유명한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의 봉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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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 꽃 당신으로 이름이 난 "열렬한 사랑"의 접시꽃.
by 해송 2008. 6. 2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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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릴 행복하게 하는 귀염둥이들~!  ^*^
조것들의 새로운 짓(ㅋ)들이 우릴 함박 웃음을 짓게 합니다.

오늘은 일을 하면서 문득 행복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웃에 사시는 할머니께서 가까운 우리 가게에 오셔서도 숨이 차고 다리가 아파서 얼른 앉아야
하신다고 합니다.
그 할머님을 뵈면서 두 다리가 튼튼해서 가고 싶은데를 마음대로 걸어 갈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분명 행복한 일이더군요.
그러다 보니 치아가 튼튼해서 아무 것이나 먹고 싶은 거 먹을 수 있다는 거.
눈이 밝아 모든 사물을 볼 수 있다는 거.
내 손으로 일을 해서 돈을 벌어 사고 싶은 거 살 수 있다는 거.
가족들이 아픈 사람이 없어 걱정이 없다는 거.등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날 행복하게 해 주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거기다가 무엇보다 행복한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거.

어느 것에 비교할 수 없는 행복한 것이지요.

나의 생활에 평범한 일상이 또한 행복입니다.
늘 변화없는 하루의 삶이 재미없다고 불평할 수도 있겠지만 그 삶에 변화가 생기면
나이가 많아지는 탓인지 많이 불편함을 느끼게 됩디다.
그러니 그저 평범한 하루 하루가 행복한 날들이란 말이 되구요.

지금 이렇게 행복이란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얼마나 행복한 일이예요?

이 글을 편한 마음으로 읽고 있는 당신도 분명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

by 해송 2008. 6. 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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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채송화가 피었습니다.
아름다운 빠~알간색,노~오란색으로 세송이가 피었습니다.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했으니 금방 서로 뒤질세라 앞서거니 뒷서거니 꽃을 피울것입니다.
우리 친구들 채송화는 아직 안 피겠죠?
이사를 했으니 그 집에 적응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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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면 꽃은 꽃잎을 다물입니다.
내일 아침이면 다시 꽃잎을 열지요.
꽃도 잠을 자야 되나봅니다.

by 해송 2008. 6. 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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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친근한 제비.

요즘 몇년간 잊고 살았던 제비를 봤다.

우연히 이웃집 처마에 지은 제비집과 그곳을 드나드는 제비부부를 발견하고 얼마나 신기하고
기뻤는지 모른다.
우리가 고덕에 왔을 때,그러니까 벌써 20여년 전에는 이곳에도 제비가 많이 있었다.
우리 가게 처마에도 제비가 집을 짓고 새끼를 낳았었으니까....^^

그러다가 아파트 뒤에 있던 논이 없어지면서 제비가 강남갔던 제비가
안 돌아 왔는데 바로 이웃에 제비가 살고 있었다니.....

어릴 때부터 늘 제비와 가까이 지냈던 터라 정말 반가웠는데 어제 아침에는 출근을 하는데
제비가 요란하게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집을 대대적으로 수리를 하는 관계로 가리개를 가려 놓아서 보이지 않았는데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 그동안 잊고 살았던 소리였다.
근데 오늘 아침에 그 앞을 지나다가 올려다 봤더니 제비는 그 처마 밑을 이리 저리 날아다니는데
제비집이 보이질 않는 것이었다.ㅠ ㅜ

그누무 집수린가 머시깽인가를 하느라고 이누무 인부들이 제비집을 헐어 버린 모양이다.
그러니 이 집을 잃은 제비부부가 그곳을 못 떠나고 울며 불며 그곳을 헤메고 있는 것이었다.
하루종일 속이 상하고 그 제비부부가 어찌나 불쌍한지 몰랐다.

이제 어디로 갈꼬?
지금쯤이면 알을 낳았을 시기일텐데....

에고,불쌍해라.....ㅠ ㅜ

에 잇~~나~쁜 사람들...............!!!!!!!!!!!!!!!!!!!!!!!1

우리 어릴 때는 제비집 밑에 두꺼운 종이나 송판으로 제비 응가받이도 해 주었었는데...

by 해송 2008. 6. 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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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가 태어 난지 벌써 100일이 되었습니다.
백일이 되니까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있네요.
전에는 눈만 뜨면 아~~~앙!하고 울더니 지금은 두,세시간씩이나 혼자 놀기도 하고,
꼭 안아서 재워야 자더니 지금은 어쩌다~~혼자 잠이 드는 적도 있답니다.
목에도 조금씩 힘이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되구....

현지야~~ 어서,어서 자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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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위가 사슴같은 내 아내라는 타이틀로 올려 놓은 사진.
자기 아내와 딸이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나? ㅋ

하긴 이쁘긴 이쁘지.
누가 낳았는지? ㅋㅋ

by 해송 2008. 6. 8. 18:12
2008년 6월 4일 오전 10시 30분.
아침 작업을 가볍게 마치고 아내와 이웃 아주머니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따르~릉~~~~♬ 멜로디의 전화 벨이 울렸다.

나   : 여보세요?
손님: 네, 여기 0동 000혼데요,세탁물 좀 지금 가져다 줄 수 없나요?

나   :(우~씨,지금 커피타임인데...ㅠ) 네, 근데 지금은 안되고 한 20분 후에 갖다 드릴께요.
손님:그럼 제가 찾으러 갈께요>

나   :네, 감사합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생각을 하니 손님이 왔을 때 한가로이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가까운 옆동이라 커피 친구들이 커피가 식는다고 못가게 하는데도 얼른 다녀와서 마시겠다면서 슬리퍼를 신은 채로 옷을 들고 나섰다.

얼른 갖다 주고 와서 편안한 마음으로 마셔야지.하는 생각에서.....

가면서 "낮 시간에는 배달을 못하는 시간이니 다음부터는 낮에 갖다 달라고 하지 말라"고 해야지 하면서 토닥 토닥 뛰어 갔다.

헌데 갑자기 몸이 앞으로 고꾸라 지는 것이 아닌가?
슬리퍼 앞 부분이 시멘트 바닥에 걸린 모양이다.

앞으로 넘어지면서 땅을 짚었는데 거기서 서 지는 것이 아니고 한번더 앞으로 넘어지면서 뒹구르다시피 하는 것이었다.ㅠ ㅜ
아니, 왜 이러지?
누가 볼까,무서워 얼른 일어나 보니 양손은 다 까지고 팔뚝까지 밑에를 보니 바지가 세군데나 뚫어져 버린 것이었다. 우~~~왕!!!!!!!!!!!!!!!!!!
손님 옷을 보니 비닐을 씌운 것이라 겉에 먼지만 묻은 거 같아서 털어 가지고 가서 주면서 내가 오다가 넘어졌는데 옷에 무엇이 묻었나 잘 보라 하고 가게를 왔더니......
내 모습을 본 아내가 기절초풍을 하는 것이었다.
몸이 여기저기 다 까지고, 피는 나고, 옷은 못쓰게 뚫어지고,......... ㅠ ㅜ

그래두 뼈까지 상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

조금 있자니 그 손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자기 옷도 뚫어졌다나......ㅠ ㅜ

소독을 하고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히고 약도 사다 먹고.....

인제부터 밖에 나갈 때는 그누무 슬리퍼 절때루 안 신어야지.다짐을 했다.ㅋㅋ

나이가 많아지면 넘어지는 것을 아주 조심해야 한다는 말도 듣고 나도 여러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참, 나 원~!

그나 저나 제대루 씻을 수가 없는게 걱정이다.

by 해송 2008. 6. 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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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염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약 10여년 전에 작은 묘목을 사다 가게 앞에 심었는데 약 5~6m정도나 자라서 뜨거운 여름 날 우리들에게 시원한 그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고염이라고 하는 아주 작은 감같이 생긴 열맨데 옛날에는 이 열매가 아주 맛있어서 인기가 좋았답니다.
지금은 그늘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우리들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우리 상가 사람들과 이웃의 친구들은 봄,여름,가을이면 이 나무 아래에서 자주 삼겹살 파티,보리밥 등 다양한 음식들을 만들어 와서 나누어 먹고 있는데 아파트 주민들이 아주 부러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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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 밭에 곱사리 껴서 몰래 꽃을 피운 이름 모를 꽃.
작지만 노 오란 색이 참 예쁘다.
by 해송 2008. 6. 2.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