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우리에게 친근한 제비.
요즘 몇년간 잊고 살았던 제비를 봤다.
우연히 이웃집 처마에 지은 제비집과 그곳을 드나드는 제비부부를 발견하고 얼마나 신기하고
기뻤는지 모른다.
우리가 고덕에 왔을 때,그러니까 벌써 20여년 전에는 이곳에도 제비가 많이 있었다.
우리 가게 처마에도 제비가 집을 짓고 새끼를 낳았었으니까....^^
그러다가 아파트 뒤에 있던 논이 없어지면서 제비가 강남갔던 제비가
안 돌아 왔는데 바로 이웃에 제비가 살고 있었다니.....
어릴 때부터 늘 제비와 가까이 지냈던 터라 정말 반가웠는데 어제 아침에는 출근을 하는데
제비가 요란하게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집을 대대적으로 수리를 하는 관계로 가리개를 가려 놓아서 보이지 않았는데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 그동안 잊고 살았던 소리였다.
근데 오늘 아침에 그 앞을 지나다가 올려다 봤더니 제비는 그 처마 밑을 이리 저리 날아다니는데
제비집이 보이질 않는 것이었다.ㅠ ㅜ
그누무 집수린가 머시깽인가를 하느라고 이누무 인부들이 제비집을 헐어 버린 모양이다.
그러니 이 집을 잃은 제비부부가 그곳을 못 떠나고 울며 불며 그곳을 헤메고 있는 것이었다.
하루종일 속이 상하고 그 제비부부가 어찌나 불쌍한지 몰랐다.
이제 어디로 갈꼬?
지금쯤이면 알을 낳았을 시기일텐데....
에고,불쌍해라.....ㅠ ㅜ
에 잇~~나~쁜 사람들...............!!!!!!!!!!!!!!!!!!!!!!!1
우리 어릴 때는 제비집 밑에 두꺼운 종이나 송판으로 제비 응가받이도 해 주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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