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날 / 해 송


까아만 학생복
까아만 고무신
엄마가 사다 주신 설빔이다.

아버지 지게위에 광주리에는
하얗게 물에 불린 쌀을 지고
장마당에 방앗간으로 가신다.

김이 모락 모락 피어 오르는
기~다란 가래떡

하얀 밥풀이 도~옹동 떠 있는 식혜
배가 떠질듯한 모습의 만두

너무도 정겨운
설날이면 떠 오르는 옛 모습이다.


   2008,2,8

by 해송 2008. 2. 8. 14:29



 

설날~!
일년 중에 제일 좋아 하던 날이다.
설빔으로(언제나 학생복이었지만) 새옷을 입는다는 것이 젤 좋았고
가래떡과 떡국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식혜등.....
세뱃돈도 빼 놓을 수 없었던 설날을 좋아 하게 만든 것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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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설날이 왔다.
출가한 딸들이 사위들과 예지와 함께 내일이면 온다. ^^
아내와 만두,호박,동태,해물부침개를 만드느라 바빴다.
만두피를 처음으로 밀어 봤는데 모양이 영~~신통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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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무리를 한다.
발목이 또 말썽을 부릴까 봐 신경이 쓰인다.
그래도 즐거운 맘으로 하니까 다행이다.

예지가 하루에 딸기를 두 접시나 먹는단다.
조그만 것이 많이도 먹네?
어서 무엇이든 잘 먹구 건강하게만 자라거라. ^^

by 해송 2008. 2. 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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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전에 강원도 횡성에 사시는 사촌형님께서 주신 영지버섯.

깊은 산속에서 세개를 땄다고 말씀을 하시며 주셨었다.

버섯 나이테를 세어보면 약 15년 정도 자란 것 같은데 그러니까 현재 나이가

약 45살? ㅋ

이 귀한 것을 귀한 줄도 모르고

먼지만 푹푹 쌓이도록 구석에 쳐 박아 두었었다.

지금은 나무에서 떨어 진지가 오래되어서 약효는 없겠지만 그래도 보관할 가치는

있는 것 같아서 잘 닦아서 놓았다.

사람이나 물건이나 주인을 잘 만나야 되는 건데 저 버섯은 주인을 잘 못 만나서

몸값도 못하고....ㅋ

가로는 45cm 세로는 30cm

by 해송 2008. 2. 4.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