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산울림이 되어 메아리 쳐 온다.
어릴 적 산에 나무를 하러 다닐 때 종종 들리던 친구의 찬송가 부르는 소리였다.

몇년 전에 지난 추억을 나누다 그 생각이 나서 말을 꺼냈더니 혼자 나무를 하러 가면
무서워서 그 노래를 크게 부르며 다녔다고 했다.

사실 그 친구는 교회에 잘 다니지 않았었다.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산 탓에 말썽만 부리며 어린 시절,청소년 시절을 지낸 친구였다.

유복자로 태어나 우리 마을에 영향력있는 집안으로 어머니께서 재혼을 하여 들어 가시는
바람에 집안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자란 친구였다.
착하지 않게 자란 아이였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못되게 군 적이 없는 그 친구가 지난 년초에
위암 말기의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했지만 그 후로 여러 곳으로 전이가 되어 지난 주에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우리 친구들 중에 첫번째로 우리 곁을 떠난 것이었다.

어려서 불행하게 자라 행복한 삶을 좀 오랫동안 지내다 갔으면 했는데 한 많은 세상을
일찍 떠나고 싶었다 보다.ㅠ
이제 아들 둘 중에 큰 아들이 결혼을 해서 손자를 낳아 돌 정도 되어 너무 이쁘다고 하더니....

신앙 생활을 안 하다  뒤늦게 천주교회를 다녔는데 거기에도 구원이 있는 건지 .....?
천주교에 대하여 잘 모르는데 거기도 구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거기에는 구원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어느 것이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친구야~~~~!!!!!!!!!!!!!!!!!!!!!!!!!!!!






by 해송 2011. 6. 6.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