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우리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설날입니다.
설날의 의미가 어릴 적 하고는 많이 달라지기는 했어도 그래도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날이지요.
설날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뭐니 뭐니 해도 떡국 먹는 행복과 설빔으로 산 새옷을 입고 동네
어른들께 세배하러 다니며 받았던 세뱃돈을 세던 일입니다.
이제야 생각이 드는 것은 그 당시에 부모님들께는 참으로 힘든 날이었겠다,라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최소 대여섯씩이나 되는 자식들과 하루 하루 끼니 때우기도 쉽지 않았던
형편인데 명절을 쇠자면 그 비용을 어떻게 마련하셨었나?????

참 늦게도 그 심정을 헤아리게 되네요.

이번 설에는 큰딸네로 설을 쇠러 왔습니다.
어제 하룻밤을 자는데 예지가 어찌나 좋아 하던지.....^^
어제는 할머니,할아버지 안 오실까봐 가슴이 두근두근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네요.
이제 조금 있으면 작은 딸네도 이곳으로 옵니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밤에 헤어지기가 무섭습니다.ㅋ
예지,현지가 안 떨어지려고 또 울고 불고 할테니까요.

올 한해 모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소원들을 다 이루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



by 해송 2011. 2. 3.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