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오십이 넘어서 비행기라고는 제주도밖에 못 가 봤다.ㅠ
얼마 전에 뭔 모임에서 외국에 다녀 온 이야기들을 하는데 뭐 할 말이 없었다.

근데 갑자기 해외 여행을 하게 생겼다.
소아가 엄마,아빠 더 나이 많아지기 전에 해외 여행을 가야겠다며 급 추진 중이다.
아무도 동의해 주지 않는데 이에 개의치 않고 혼자서 매일 검색을 하며 철저히 준비한다.
이제 아무도 딴지를 걸지 못 할 정도로 일이 진행 되었다.

언니는 임신 8개월째로 접어 들어서 아쉽게 함께 하지 못하고 두집만 다녀 오기로 했다.
여행지는 "하와이"를 3박5일 일정으로...
엄마가 건강이 완전하지 못하다며 비행기도 비즈니스석으로 간다나?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는다고 가 보지를 못해서 아직 들뜨지는 않고 있는데
기대감이 조금씩 생겨 나는 것 같다.

딸 가진 사람이 비행기를 탄다는 농담의 말이 그냥 생긴 말은 아닌 것 같다.
옆에서 그렇게 서둘어주지 않는다면 우리같은 사람들은 평생 해외여행 못 해 볼텐데....

그나저나 예지네가 함께 가지 못해 너무 아쉬운데 나중에 함께 갈 기회를 꼭 만들 것을
우리끼리 다짐을 하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by 해송 2010. 1. 31.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