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에 고향에 다녀 왔다.
초등학교 동문 체육대회가 있어서....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어서 어머니 품 같은 곳.

홍천으로 가다 보면 용문산 입구를 지나자 마자 광탄리로 들어 가는 곳이 보인다.




고향 들판.
코스모스 핀 신작로(도로)옆에 벌써 추수를 끝낸 논도 보이고
탐스러운 배추, 알알이 익어가는 벼가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어린 시절 추억이 서려 있는 곳들.
여름이면 날마다 발가벗고 헤엄을 치며 놀던 강이다.
왜 저리도 좁아졌는지....?

장마철에 물이 불어 강폭이 100미터가 넘는 곳인데도 센 물살을 따라 내려가며
헤엄쳐 건너 던 곳이다.
지금 생각하면 위험하기 짝이 없는 짓으로 생각이 되는데....

콩아 심겨 진 곳은 제방뚝인데 봄이면 거기서 내리 굴러 내리며
달래,냉이도 캐고 우리의 놀이터였는데 이제 잡초와 이상한 언덕같이
되 버렸다. ㅠ ㅜ


  


피서철이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유원지.
그늘이 없는 것이 흠인데 다리에 조명 분수 터널도 있고
민물고기 연구소가 있어서 회도 먹을 수 있고....



용문 초등학교~!
100주년을 5년여를 남겨 놓은 역사가 깊은 학교.
동문체육대회로 오랜만에 만나는 선후배가 반갑다.




유원지를 따라 조성해 놓은 산책로.
약 4킬로미터 정도 된다고 하는데 사진에는 별로로 보여도 꽤 괜찮은 코스란다.



대표적인 유적지 "봉황정"
여름에도 이곳은 아주 시원하고 절벽아래 내려다 보이는 강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다.
저 밑에 강에서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월남 파병부대인 백마,맹호부대가 유격훈련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용문산 지구 전투 전적비"
6,25때 용문산에서 백마부대가 중공군 몇개 사단을 전멸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전적비이다.
맨날 저기도 올라가서 뛰어 내리며 놀았는데....^^






학교 앞에 있는 정자.
옛날에 선비들이 글을 읽다 활을 쏘는 장소로 이용되었다는 정자다.
by 해송 2008. 10. 5.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