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살고부터는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일이 별로 없었다.
주중에는 거의 가게에서 해결을 하고
주일 저녁에만 집에서 식사를 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밖에서 늘 먹을 일이 생겨서
참으로 오랫만에 주일 저녁에 집에 있게 되었다.

저녁을 무엇으로 먹을까? 아내와 생각을 하다가
블로그 친구(?)들이 냉동실을 뒤져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는 글이 생각이 나서 냉동실을 뒤져 봤는데
무엇이 많기는 한데 먹을만한 것이 없었다.ㅠ 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오랫만에 피자를 사 먹자,고 합의를 하고
둘이서는 처음으로 피자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나니 갑자기 시장끼가 돌았다.
재촉을 하고 싶었지만 추운 날씨에 배달을 하느라고
힘들텐데 하며
한참을 기다리다 배달 된 피자를 마루에 펼쳐 놓고
둘이 정신없이,아주 맛있게 뚝딱해 치웠다.

내가 세 조각을 먹었는데 자기도 세 조각을 먹었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모두 일곱 조각인 거 같다.

그럼 내가 세 조각을 먹을 동안에 그대는 네 조각을......?????
by 해송 2009. 1. 11.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