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20,000원~!
이렇게 모아서 가을 여행을 떠난다.
다섯 가정인데 올해 수험생이 있는 가정이 두 가정이나 돼서 세 부부가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 왔다.
지난 해에 서해 쪽으로 가서 올해엔 동해 쪽으로 가려 했는데 숙소 사정이 허락치 않아 변산반도로 갔다.

전북 부여군 변산면 격포리에 있는 대명 리조트.
바닷가에 위치한 숙소가 맘에 들었다. ^^
소아가 전에 구입해 놓은 쿠폰으로 예지 아빠가 예약을 해 준 곳이다.


도착하니 해가 서쪽 바다 너머로 숨으려고 해서 짐도 안 풀고 바다로 갔다.
작년에 홍합을 잡아 그 국물에 라면을 끓여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잡으려고 갔는데 올해엔 시간이 너무 늦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 별 수확이 없었다.ㅠ


우리 일행을 인도하며 가는 자동차 두대.
갤로퍼는 일행의 친구분이 마침 거기에 살아서 우리를 대접하기 위해 앞서 가는 중이고 경찰차는 부안 경찰서에
근무하는 일행의 조카가 순찰 업무를 하면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하섬."
저 섬에 대해 설명을 해 주는 경찰 아저씨.
저 섬 이름이 하섬인데 원불교에서 통째로 샀단다.
30,000평 정도 되는 섬인데 그곳에 기도원을 지어 활용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물이 빠질 때는 그곳까지 걸어 갈 수가 있는데 해마다 사망 사고가 난다고 한다.
언젠가 지질을 연구하는 공무원들이 3명이나 물에 빠져 숨졌다고 하는데 저곳에 특징이 물이 들어 올 때는 안쪽으로 부터
오는 것이 아니고 양옆으로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피할 도리가 없다고 한다.
물이 들어 오다가 섬에 막혀 옆으로 돌아 들어 오기 때문에 갑자기 불이 불어서 피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란다.


"내소사 단풍."
아직 전북 지역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지 않고 있는데 단풍나무만 제 색갈을 하고 있다.
저 느티나무는 수령 1,000여년이나 되었다 한다.

위의 나무는 단풍나무인데 기둥은 죽어 있는 거 같은데 위에는 잎이 무성하다.

오는 길에 새만금 간척지를 만드는 방조제를 지나 왔는데 그 엄청난 일을 어떻게 해 냈는지 탄성이 절로 나왔다.
방조제 길이가 거의 100리 정도나 되고 방조제 넓이가 밑을 기준으로 295m.
넒은 곳은 500여m나 된단다.
단면도를 봤는데  밑에 기초를 하는데 자꾸 바닷믈에 씻겨 내려 가서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공법으로 해 냈단다.
갯벌이 사라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인데....ㅠ
그래도 우리나라 면적이 많이 넓어지니.....^^

오늘부터 또 20,000원씩 걷기 시작 하였음. ^*^



by 해송 2010. 11. 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