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집앞 - 이은상작사 현제명작곡  ●
1.
오 가며 그 집앞을 지나노라며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뛸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자리에 서졌습니다.

2.
오늘도 비내리는 가을 저녁을
외로이 이집앞을 지나는 마음
잊으려 옛날일을 잊어버리려
불빛에 빗-줄기를 세며 갑니다.


용기(?)있게 신청을 해서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을 경험한 후의 심정이
괜히 "가만있으면 중간이나 가지"라는 마음과
"그래,좋은 경험이야."
라는 두가지 마음이 저울처럼 왔다 갔다 이리 저리 기울고 있다. ^^

출연
할 생각도 않고 있다가 늘 하던 사람들만 하면 흥미롭지 못 할 것 같아서
어디 내 세울만한 솜씨가 아닌 줄 알면서 용기를 내 봤다.

일을 하면서 흥얼 거릴때는 제법 되는 거 같았다.ㅋ

어디에서 숨 쉬고 어디에서 세게,어디서 약하게,어디서 느리게...
바이브레이션도 되는 거 같고...ㅋ
근데 한번도 큰 소리로 안해 본 것이 실수였다.
본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을 하며 들으니 내가 생각하던 소리가
아니지 않는가?ㅠ ㅜ

어~! 이거 아닌데...
하지만 이미 늦은 일.
나름대로 정신을 가다듬으면서 열심히 부른다고 불렀는데
흥얼거리며 준비 했던 것들은 어디로 갔는지 아무것도 없었다.

주변 분들이 여러말로 격려성 말을 해 주는 바람에 그래도 위안을 삼고,
"에이, 담부터는 절대로 안 나선다."
마음으로 다짐을 했다. ^^
by 해송 2008. 8. 11.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