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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추위로...

해송 2010. 1. 19. 19:10
기록적으로 내렸던 눈으로 인해 늘 마음이 조마 조마....
집에 오가는 길이 미끄러워서 그런 길에 약한 아내가 넘어지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원래 걱정을 사서 하는 성격이라 아침 저녁으로 늘 걱정을 했다.

집에 가는 길 중에 아파트에서 밖으로 나가는 좁은 길이 경사가 있어서 매우 위험한데
관리소에서 눈을 안 치워줘서 하루는 저녁에 시간을 내서 수북히 쌓여 얼어 있는 눈을 치웠다.
약 1시간 정도 땀이 날 정도로 일을 하고 가게에 와서 장갑을 벗는데 아내가 깜짝 놀란다.

" 아니, 그 장갑이 왜 그래요?"

"엉~! "
"왜?" 하며 보니 장갑에 피가.....
삽을 줘었던 손가락에 물집이 생기고 그것이 터져서 피가 난 것이었다.ㅠ

하여간 무디긴.....ㅋ

그래도 그 이후로는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좀 편하게 지날 수가 있어서 마음이 뿌듯했다.
상처는 약 열흘이 지나니 아물고....

추위가 한창이고 곳곳에 눈 천지니 고양이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가 보다.

야~야~!
거기가 좀 따숩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