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두어달 동안  참 바쁘게 지냈다.

11월에 있었던 피아노 연주회와

추수 감사절 행사에서의 찬양 반주
.

12월 성탄찬양행사에서의 "I WILL  FOLLOW  HIM" 영어 찬양 ( 악보 안 보고)

찬양대 송년 모임에서의 피아노 연주 " 오 거룩한 밤. 만남 "등.....을 연습하느라고

정말 바쁘다 못해 힘들 지경이었다.
이거 괜히 한다고 했나?라는 후회가 쬐끔 들기도 했었는데 모든 것이 다 끝난 뿌듯하기도 하다.

오늘 학원에 갔는데
뭣을 치나? 갑자기 의욕이 다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올갠 반주를 하시는 집사님과 대화를 하다가 욕심 같이 실력이 안 는다고 하니까
그건 "도심보"란다.ㅋ
먼지 같이 쌓이는 실력이니 꾸준히 연습을 해야 한다는....

앞으로도 마음이 쉴 날이 없을 것 같다.
장로고시 준비와 복지,장학위원장을 새로이 맡아  어찌해야 하는가? 또 가게 이전 문제가
당장 코앞으로 다가 왔으니 그 문제도 너무 중요하고....

으~~~~~~~~~~~~~!!!!!!!!!

하나님 아버지~!
지혜와 능력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by 해송 2011. 12. 26. 18:26
"여보세요?"

"응~ 김서방~!"

"네~에!  아버님~!"

"사무실인가?"

"아니요,집에 가는 길입니다."

"응~ 운전 조심해야지.근데 그 와중에도 생각해서 책에 싸인도 받아 주고 .... 고맙네. "

"ㅎ ㅎ CD로 찬양 많이 들으시라구요.그리고 옷 많이 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응? ㅎㅎㅎㅎㅎ 그래 조심해서 들어 가게."

"네, 아버님~! 안녕히 계세요."

말끝에 사랑이 묻어 있음이 느껴진다. ^*^

오늘 저녁에 큰 사위와 통화한 내용이다.
전화를 끊는데 코끝이 찡해진다.
서로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오고 간 느낌이.....

얼마 전에 예지 아빠가 시무하는 교회에서 박 종호 찬양 사역자를 모시고 찬양집회가 있었는데
그 때 장인 준다고 박 종호형제가 쓴 책에다 아래와 같이 싸인을 받아 다 주었다.
생각해 준 그 마음이 참 고맙다.
그 어떤 선물보다도 마음이 담겨 있는 그것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by 해송 2011. 12. 8. 17:24



한해 동안 내려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추수 감사 주일에 있었던 찬양축제~!

출연 신청을 받는다고 했을 때 우리 목장에서는 뭐 특별한 것도 없고 해서 안 할려고 했는데
한주 지나며  생각해 보니 안 하면 신경 쓸 일도 없고 편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출연을 하면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들이 목장 식구들에게 좋은 추억과 은혜가
될 것 같아 출연을 하자고 했더니 모두 찬성이었다.

연습 기간은 두번  남은 목장 모임 때 하기로 하고 어떻게 할까? 하니까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봇물
터지듯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너무 재밌는 것은 모두 몸빼를 입기.

근데 한주가 지나고 나니 그건 너무 코미디 같은 느낌을
준다고 입지 말잔다.
그래서 나비 넥타이와 스카프로 단장을 하고 소품으로  가사를 외우기 힘들겠기에
과일,야채 그림 뒤에 악보를 붙혀 넣어 들고
은강이 은택이를 앞에 세우고 예빈이를 특별 초청을 해서 함께 하니 그런대로 볼만한 그림이 된다.ㅋ

"넓은 들에 익은 곡식"~~♬

열세팀의  출연진 중에 우리만 추수감사절에 맞는 찬양을 했다.

하고 나니 모두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

난 이 찬양을 참 좋아한다.
언제나 가을이 되면 입가에 맴 도는 것을 느낀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련히 떠 오르는 추억이 있다.
중학생 시절에 군인 교회를 다니고 있었다.
민간인은 못 들어 가는 1101 야전 공병단이라는 군부대 안에 있던 교회인데 우리들은 맘대로
드나 들 수가 있었다.
주일이나 수요일에는 당당히 위병소를 통해 들어 가고 그 외의 날에는 뒤에 있는 쪽문을 통해 드나 들었다.
거의 매일 교회에 가서 놀곤 했는데 ....

어느 날~!
교회에 가니 그림같이 예쁜 여학생이 풍금을 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

귀에 익은 " 넓은 들에 익은 곡식"
우리 모두 눈이 휘둥그래졌는데 알고 보니 군목님의 처제란다.
언니 집에 놀러 왔다가 교회에 와서 혼자 풍금을 치고 있던 것이었다.

뭐 말도 한번 못해 보고 그 뒤로 본 적도 없지만 그 풍금 치던 여학생의 모습이 지금도
아련하게 보이는 듯 하다.

그래서 저 곡을 좋아 하게 돼지 않았나? 생각한다.





by 해송 2011. 11. 29. 19:02


가을의 끝자락에 송파 여성 문화회관에서 피아노 연주회가 있었다.
곡은 지는 낙엽을 연상케 하는 " 고 엽". 과 "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연습을 할 때는 그런대로 들을 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긴장을 했다고 하지만
동영상을 통해 들으니 들을 수록 내 스스로 듣기에도 창피해 진다.ㅠ

한곡을 제대로 치려면 얼마나 연습을 해야 하는지....?
처음에는 멜로디만 틀리지 않고 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좀 치다보니 그게 아니란 것을 느끼게 된다.
그 음악에 도취돼어 연주를 해야 듣는 이 들에게도 그 감정이 전달이 될텐데 정신이 없이 치니
감동은 커녕 거의 소음 수준인 거 같다.

벌써 3년이란 세월이 지났는데 처음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실력이 늘었겠지만 내 만족도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별로 나아진 것이 없는 듯 하다.

그래도 우리 아기들에게는 아주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준 것 같아 다행이다. ^^


은혁이와 서형이는  아직 어려서 기억에 안 남겠지만 예지와 현지는 외할아버지의 피아노 연주가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연주를 마치고 내려오니 예지와 현지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아주 다름을 느낄 수가 있었다.
"할아버지~~ 사랑해요~! "라며 말하는 모습이......^*^


by 해송 2011. 11. 13. 20:33
3년 전~!
신문에 실린 95세 노인의 수기를 읽고 시작한 피아노 배우기가 어느 새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처음에 시작한 곡이 "좋으신 하나님"이란 곡이었는데 왼손으로는 코드가 바뀔 때마다 근음만
쳐 주는 것만 해도 어찌나 어려웠는지 도무지 안 될 것 같은 일이었는데 연습에 연습을 하니
나도 모르게 제법 하나의 곡을 치고 있었다.

그러기를 늘 같은 느낌으로 3년을 지내며 한권에 20여곡이 실린 교재를 15권을 2년여에 마치고
목자 큰 모임에서 반주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금도 처음 대하는 곡을 연주하자면  처음보다는 조금 낫지만 여전히 많은 연습을
해야만 칠 수가 있다.ㅠ

3년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실력이겠지만 내 자신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려면 아직도
먼 것 같다.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듯이 이것 역시 실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욕심에 지금도 처음에
배울 때 그 초보같은 느낌이다.

어느 정도가 되면 만족할 수가 있을지....??????? ㅋ

by 해송 2011. 9. 13. 07:35
지난 7월18일~!
드디어 가족 여행을 떠나다. ^^
예지 아빠가 휴가 날짜가 맞지 않아 너무도 아쉽게 홀로 빠지고...ㅠ
필리핀의 세부로~~~~~~~~~~ !



한살 차인데도 예지와 현지에게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많이 다르다.
어딘가 아가씨 티가 느껴지는 예지,
귀엽고 깜찍함이 가득한 현지. ^^

비행기를 기다리며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단히 라운지 음식을 맛 보고....
지난 번에는 이곳에 음식이 있는 줄도 모르고 밖에서 사 먹고 들어 왔었는데 그 사이에 여행에 익숙해져 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다.ㅋ

비행기 안에서의 모습.
비행기 타기 전에 아무 것도 안 먹던 예지.
기내식을 먹으려고 안 먹었단다.
비행기 안에서 즐길 것은 모두 체험해 보는 예지다.

은혁이는 갈때는 별탈없이 잘 갔는데 올때는 비행시간 4시간 중 무려 3시간을 짜증을 내고 울고.....
꼭 끌어 안고 하나님께 우리 은혁이 잠 자게 해 주시라고 기도 드렸더니 신기하게 잠이 들어
한 시간은 편하게 왔다.




4박 5일을 머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세부의 임페리어 팰리스 호텔.
손님들의 약 90%는 우리나라 사람들인 것 같고 직원들만 현지인들이다.


호텔의 조식~!
coral,골든 까우리,등을 다니며 현지 음식 맛도 보고......

매일같이 맘껏 놀았다.
풀장에서...
바다에서...

놀때는 우리들을 한 없이 즐겁게 했던 예지,현지,은혁,서형이~~~~~ !!!!!!
하지만 먹을 때는 조고뜰이 신경쓰이게 해서 어티게 먹었는지.....ㅠ ^*^

차를 타고 지나며 본 세부의 거리 풍경.
우리나라 70년대의 모습이 느껴진다.
우리나라의 새마을 운동을 여기서 펼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가 참 좋은 나라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차 뒷자석에서 노래하며 놀던 예지와 현지가 갑자기
"대~한민국!하며 외친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가슴이 뭉쿨해졌다.
아니, 쟤들이 왜 갑자기 대~한민국!을 외치지????????

아얄라 몰~!

여기는 하와이의 알라 모아나 쇼핑몰하고 비슷하다.
바깟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일정을 다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 밴을 기다리며  로비라운지에서 흔한 망고쉐이크를 마시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돌아 오는 길에 세부 공항.
우리 인천공항에 비하며 시골 버스 터미널 같다.
공간도 비교도 안 되게 좁고 시설도 도저히 비교가 안 된다.

이번 우리들의 여행을 계획하고 가이드 역할도 하며 애쓴 소아가 세부에서의 출국수속을 밟고 있다.
머무는 중에 갑자기 새벽에 배탈이 나서 우리로 혼비백산하게 했다.
다행히 몇 시간만에 가라앉아 스케줄에 큰 지장은 없었는데 집에 와서 결국 경희대병원 응급실 신세를 지고야 말았다.
장염이었는데 거기서 심하지 않았던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다녀오니 필리핀에 태풍이 와서 많은 피해가 있었단다.
하나님의 은헤로우리 가족이 머물 때 태풍 영향을 안 받아 얼마나 감사한지....




by 해송 2011. 7. 31. 16:32

 

바람이 부는 신작로를 따라 친구들과 힘차게 달린다.
손에는 정성껏 만든 바람개비를 들고.....
자동차가 지나가면 먼지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뿌옇게 일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바람개비가
도는 손만 바라보며 달렸다.
약 1km정도 뛰어 둥구밖까지 가서 돌아 뛰어 온다.

어릴 때는 늘 장난감을 만들어 놀곤했는데 어느 날 현지가 노는 것을 보고
그 바람개비가 생각이 나서 기억을 더듬어 만들어 주었더니 너무 좋아라~~하며
가지고 논다. ^^



우~~~~!
소리를 내며 빙글 빙글 돌며 뛰어 다니는 현지.

현지 참 잘 논다. ^*^




by 해송 2011. 7. 11. 18:29


지난 3월부터 새로 시작 된 "목자 큰 모임".

지난 해 까지 반주하시던 목자님께서 목자를 사임 하셔서 반주자 자리가 비었다.
목자 수련회 때 간증을 하면서 반주를 했었던 것 때문에 반주 제의가 들어 왔다.
3월엔 갑자기라 연습을 못했기에 그냥 넘어 가고 4월부터 반주 자리를 맡았다.
공식적인 반주를 처음하는 것이라 어떻게 했는지 ....ㅋ
그래도 기타치는 집사님께서 배려해 주시는 덕에 큰 실수없이 할 수 있었다.

5월에는 교회 이전 임시 제직회의 때문에 모임이 없었고 6월 오늘 두번째 반주를 했다.
여전히 실수를 해 가며 엉터리로 했지만 그래도 중단 되는 사태는 발생 하지 않았다.
잘 감당하게 해 주십사고 기도를 드려서 성령님께서 창피 당하는 일은 없게 해 주신 것 같다. ^^

어느 정도까지는 겪어야 할 과정이리라 스스로 위로를 해 본다.
여러 분들이 그새 그렇게 많이 늘었냐고 하는데 난 아직도 실력이 는 느낌은 안 든다.

언제면 자신있는 반주를 하게 될 것인지.....
by 해송 2011. 6. 19. 21:39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산울림이 되어 메아리 쳐 온다.
어릴 적 산에 나무를 하러 다닐 때 종종 들리던 친구의 찬송가 부르는 소리였다.

몇년 전에 지난 추억을 나누다 그 생각이 나서 말을 꺼냈더니 혼자 나무를 하러 가면
무서워서 그 노래를 크게 부르며 다녔다고 했다.

사실 그 친구는 교회에 잘 다니지 않았었다.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산 탓에 말썽만 부리며 어린 시절,청소년 시절을 지낸 친구였다.

유복자로 태어나 우리 마을에 영향력있는 집안으로 어머니께서 재혼을 하여 들어 가시는
바람에 집안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자란 친구였다.
착하지 않게 자란 아이였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못되게 군 적이 없는 그 친구가 지난 년초에
위암 말기의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했지만 그 후로 여러 곳으로 전이가 되어 지난 주에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우리 친구들 중에 첫번째로 우리 곁을 떠난 것이었다.

어려서 불행하게 자라 행복한 삶을 좀 오랫동안 지내다 갔으면 했는데 한 많은 세상을
일찍 떠나고 싶었다 보다.ㅠ
이제 아들 둘 중에 큰 아들이 결혼을 해서 손자를 낳아 돌 정도 되어 너무 이쁘다고 하더니....

신앙 생활을 안 하다  뒤늦게 천주교회를 다녔는데 거기에도 구원이 있는 건지 .....?
천주교에 대하여 잘 모르는데 거기도 구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거기에는 구원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어느 것이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친구야~~~~!!!!!!!!!!!!!!!!!!!!!!!!!!!!






by 해송 2011. 6. 6. 21:45
아이들이 크고 난 후 부터 어린이 날이 별 의미가 없이 지냈는데 아가들이 생기고 자라면서
중요한 날이 다시 되었다.
상암동  월드컵 공원으로 나들이를 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눈이 부시고 약간의 더위를 느낄 정도. 예지,현지가 이제는 대화가 될 정도로 자랐다.


모처럼 일에 대한 부담감 없이 즐기는 시간들이 아주 즐겁다. ^^


미니 텐트  안에서 잠든 은혁이.
걸음도 제법 잘 걸으며 남자 아이의 자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게 하는 구여운 뇨석이다. ^^


제일 막내인 7개월 된 서형이.
어느 새 많이 자라서 막 기어 다닐려고 애를 쓴다.
금방 걷고 뛰고 하겠지? ^^


자기 아내와 아들 사진을 찍는데 열중하는 예지 아빠.
날이 갈수록 가정적인 면이 많이 보인다.

자기 가족들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줄 안다.^^


현지 아빠는 현장에 근무하는 관계로 공휴일도 없다.
이런데서 함께 했으면 더욱 재밌었을 텐데....ㅠ

늦게 집에 합류해서 식사는 함께 했지만 그래도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뛰놀고 구경도 하고  연 날리기도 했다.
아마도 직접 연 날리기 한 것은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겠지?

내년,후년에는 은혁이와 서형이도 어린이에 합류를 할텐데 더 즐거운 어린이 날이 될 것이다. ^^



by 해송 2011. 5. 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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