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엄마~~ 아 저게 모야? 엄마: 응? 저거? 돌맹이. 아들: 아니, 도~올. 엄마: 돌맹이야,돌맹이. 아들: 아냐,돌이야...
이 대화는 내가 네~다섯살때 저위의 아궁이 앞에서 우리 어머니와 내가 나누던 대화입니다.^^ 우리 어머니께서는 나 위로 아들을 다섯이나 잃으시고 또 아들을 낳으시자 죽지 말라고 돌맹이라고 부르셨답니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돌맹이를 나무 상자에 넣어서 선반에 올려놓고 신주단지 모시듯 하시기도 하셨고...
그래서 어린 나에게는 돌은 그냥 돌이었지요. 돌맹이가 아닌.... 그 소리가 듣기가 싫었던지 내가 돌맹이만 보면 자꾸 어머니께 저런 질문같지 않은 질문을 하곤 했답니다.
또 어머니께서는 아들이 뭐라고 하나 보시려고 짓궂은 질문을 하시고....^^ 우리 집의 아궁이 양옆 기둥으로 큰 돌을 세워 놓았었는데 어머니께서 불을 때실 때면 옆에 앉아서 늘 똑같은 대화를 하곤 했다고 하셨지요.
저 아궁이를 보니 어머니께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이 나서...........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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