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계란,밀가루,쇠고기,호박,당근,팽이버섯,두부,샤부샤부1근,문어,무우,갈치,흑초,김치,버섯,양파......(아내가 메모지에 적어 놓은 것들)


엊그제는 시장 간다고 가더니 김치거리를 택시를 대절해서 트렁크로 가득 싣고 왔다.

그동안 일년 이상을 아프다고 못했던 것들을 다 해볼 심산인가 보다.

큰 사위가 좋아 한다는 갓김치,큰딸이 좋아 하는 고들빼기,작은 사위가 좋아하는 동그랑땡,
작은 딸이 좋아하는 깍두기,알타리도 좋아하는데 시장에 없단다,...
큰 사위 작은 사위 모두 좋아하는 배추 겆절이 이런 저런 나물들...
예지가 좋아하는 갈치...
그럼 현지는....?ㅋ

그런 것들을 하자면 힘도 들텐데 아주 신이 났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라 힘도 안든 모양이다.

가족들이 와서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생각하면 하나도 힘이 안 든단다.

그려~~ 아프지만 말어~~! ^^

이제 오늘 준비를 해서 내일 교회 갔다 와서 꼼짝없이 앉아서 이것 저것 만들어야 한다.

지난 설날에 부침을 하는데 지루하고 싫증이 나서 "난 이런 거 다신 안해!" 했었는데
......ㅠ ㅜ ^&^


by 해송 2008. 9. 13.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