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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오는 길목 / 해 송



쫄~~쫄~~쫄~~~~~~~♪

고래개울 얼음밑으로 흐르는 물소리

개울가에 망울을 터트리는 버들 강아지.

 

소재산의 따뜻한 햇볓을 받은 잔듸

아롱 아롱 아지랑이를 피우고

 

봉배산 그늘 바위틈에서

고개를 내밀며 연 분홍색 화장을 시작한

진달래 처녀들.

 

뒷 개울 제방뚝에는 달래,냉이가

숨바꼭질을 하듯

연두색 머리를 쏘~옥 내밀고 있다.

 

티없이 맑은 동네 소년들 봄을 맞으러

해맑은 웃음을 활짝 웃으며

들로 산으로 뛰어 다닌다.


by 해송 2008. 2. 12.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