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누구보다도 배움의 열정이 있으셨지만
가정의 어려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길을 접으셨던 엄마아빠

 
두 딸들에게는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고 싶어
없는 살림에도 딸래미들에게 티 안내고 
아낌없이 가르치신 엄마아빠

 
당장의 편안함과 유익함을 포기하고
기도로 키우며 선견지명으로 키우신 엄마아빠

 
이런 엄마아빠 덕분에
언니랑 나는 우리집이 아주 부자는 아니더라도 나름 사는 집(?)인줄 알고 컸다
언니랑 나는 초등학생이 되기 전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컴퓨터, 태권도, 바이올린까지도
언니는 무용으로 대학, 대학원을 마쳤다


가게일은 절대로 시키지 않으시던 엄마아빠 때문에
언니랑 나는 가게일을 손님보다 더 모른다


언니랑 나는 석사는 꼭 마쳐야 한다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둘다 대한민국 석사가 되었다

 
우리에게 쏟아부은 노력과 돈이면
우리 엄마아빠 하고 싶은 공부 몇번을 하고도 남으셨을텐데...
그래도 자식 생각에 아낌없이 베푸시는 엄마아빠

 
석사모 한번 씌워드리는 것으로는 보답할 수는 없는 부모님 은혜

 
감사해요


그리고 항상 사랑해요


그리고....우리 엄마아빠 너무....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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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엄마,소아가 교육 대학원을 졸업했다.


홀몸으로 있을 때 입학을 했는데 그동안


직장에 다니면서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고.....
2년 반을 다니면서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휴학도 없이 거뜬히 마쳤다.


소아 싸이 미니 홈피에 올려 놓은 사진과 글을 옮겨 왔다.


좀 쑥쓰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은 일이기에 나누고자....^^


두딸 덕분에 학사모 두번,석사모도 두번씩이나 써 보았다.ㅋ


그동안 배운 것들,
앞으로 교단에서 잘 활용하기를......




by 해송 2009. 9. 7.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