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날 / 해 송


까아만 학생복
까아만 고무신
엄마가 사다 주신 설빔이다.

아버지 지게위에 광주리에는
하얗게 물에 불린 쌀을 지고
장마당에 방앗간으로 가신다.

김이 모락 모락 피어 오르는
기~다란 가래떡

하얀 밥풀이 도~옹동 떠 있는 식혜
배가 떠질듯한 모습의 만두

너무도 정겨운
설날이면 떠 오르는 옛 모습이다.


   2008,2,8

by 해송 2008. 2. 8.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