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클래스 미션 설명회와 지원서를 내는 시간이다.

그동안 마음의 결심을 하고는 있었지만 막상 지원서에 서명을 하려니 망설여진다.

"이거, 해도 되는건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내가 아무 것도 모르고 너무 쉽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저런 생각이 마음을 흔든다.

성령님께서 주신 마음을 사탄이 흔들고 있다는 것이라 판단을 하고 과감하게 지원서에 서명을 해서 제출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선택을 하고 첫발을 내 디딘 것이다.

이제 모든 것을 나를 도우시는 성령님만 믿고 의지할 수 밖에 없다.

 

기대하는 바도 크다.

그동안 나에게 부어주셨고 지금도 부어 주시는 깨달음과 평안을 경험케 하여 주시는 그 은혜를 학생들에게 나누어 줌으로 인해 그들의 인생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까?

학생들이 나와의 만남으로 인해 그들의 삶의 방향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기대와 더불어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일이라 염려되는 바도 크다.

강의라는 것을 해본 적도 없는데 약 50분 정도를 말을 할 수는 있을까?

학생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듣게 하는 강의를 할 수 있을까?

 

염려되는 것보다 기대되는 부분이 더 크지만 염려가 끈질기게 붙들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 한가지 문제를 반복적으로 생각을 하면 그것을 염려라고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적으로 생각을 하면 그것을 묵상이라고 한다. 묵상을 하면 할수록 염려는 줄어든다."

 

이 법칙을 많이 적용을 하며 살고 있다.

이번에도 이 법칙을 사용하며 이기고 나갈 것이다.

 

하나님을 믿으니까....

 

일상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한달에 한번 있는 전도자의 사역이 수요일 11시20분부터 12시 10분 까지이니 그 시간을 내야 되고

매주 토요일 오후 3~6시에 있는 기도와 준비모임에 참석을 해야 하기에 이제 토요일은 오전 근무만 해야 한다.

 

그 문제들도 이 사역을 쉽게 결정하지 못할 조건들인데 어쩐 일인지 그것은 전혀 고려대상도 안 되고 있다.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 그 생업이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감사한 일이다.

 

하나님을 섬기고 그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것이 인생의 본질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지나가면 그만이고 헛된 것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도 미련한 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께서는 살아 계시니까....

 

 

 

by 해송 2017. 3. 12. 22:21

거의 아침마다 아이들을 꺠우고 밥 먹이고 씻게 하고 학교에 데리고 간다고 볶아친다.

밥 먹는 것만 빨리 먹어도 여유가 있을텐데 " 시간이 얼마 없으니 빨리 밥을 먹어야 된다."

고 알아 듣게 설명을 해도 아그들이 알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밥 먹는 것에는 변함이 없이

깨작 깨작 거린다.

그러다 즈그 엄마한테 한 소리 들었다.

그 순간은 바짝 긴장을 하고 먹는데 여전히 맘에 안 든다.

3학년된 현지는 사리분별을 잘할 줄 아는 아이인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오후에 한강변으로 운동을 나갔다.

약 한시간여를 부지런히 걷는데 그 시간이 참 좋다.

자연을 보며 하나님 아버지께 마음을 털어 놓으며 걷는다.

오늘도 이런 저런 기도를 하는 중에 아침에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거기에서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대입을 시켜 봤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씀을 하시는데 내가 그 말씀을 귓둥으로만 듣고 살지는 않았는지.

그러다 혼이 나도 잠깐 정신을 차렸다가 금방 다시 원위치 하지는 않는지,

 

하나도 다름이 없었다.

하나님께서 여러가지의 방법으로 말씀을 하시는데 그 말씀을 주의깊게 안 듣고 또 듣고도 못 들은 체 하며

지내는 모습이 나의 모습이었다.

 

나는 인내한다고 하지만 금방 화를 내곤 하는데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정말 많이 참고 계시는 가 보다.

혼나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해야 될 일을 잘 하는 그런 자녀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by 해송 2017. 3. 10. 21:56

두뷴 전도사님께 메시지를 보냈다.

 

" 초청장을 받고 감사함과 당황스러움 가운데 많은 기도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동안 저에게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미리 저에게 기도하게 하시고

준비를 시키셨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 같은 사람이 어떨게 그런 사역을 ...

마음이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 갔다 합니다.

앞으로의 상황이 제가 감당해야 한다면 하나님의 명령으로 알고 순종하겠습니다."

 

이런 내용을 보내고 일기를 쓰려고 소아한테 다이어리를 얻어 와서 뒤적이는데

글쎄 이런 글이 눈에 들어 왔다.

 

"그대에게 기쁘고 유익된 것만 구하지 말고

주의 뜻에 맞고 주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을 구하라.

오히려 주꼐서 지시한 것을 기꺼히 택하여 다르라."

-토마스 아 캠피스-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 같이 여겨진다.

by 해송 2017. 3. 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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